무보험자 ‘코로나 무료 검사소’ 속속 사라져
무보험자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받게 해주던 뉴욕의 민간기관들이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다.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치료제에 대한 연방정부의 긴급지원이 중단된 여파다. 시에서 운영하는 병원이나 검사소는 보험 가입여부에 관계없이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해 주고 있지만, 검사소마다 무료로 검사할 수 있는 기준이 다를 수 있어 사전확인이 필요하다. 지난 4일 어전트케어 시티MD는 홈페이지를 통해 “무보험자들에겐 코로나19 관련 방문시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다”며 “연방정부 보건자원서비스국(HRSA)의 긴급지원이 중단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는 고객이라 하더라도, 코로나19 테스트나 치료를 위해 방문할 경우 코페이나 디덕터블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어전트케어 카민헬스도 지난달 31일부터 무보험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요금을 청구하기 시작했다. 신속항원검사는 75달러, PCR검사는 125달러다. 현재 카민헬스는 코로나19 백신은 보험여부와 관계없이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무료 백신을 제공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스웰헬스의 어전트케어부문인 고헬스 역시 무보험 환자가 PCR 검사시 120~195달러 비용을 청구하기로 했다. 다만 대형 약국 체인 CVS는 무보험자에게도 여전히 무료로 코로나19 검사와 백신을 제공하고 있다. CVS 측은 연방정부가 새롭게 자금을 편성,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나 백신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시에서 운영하는 병원이나 검사소에선 여전히 무보험자도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다. 뉴욕시 헬스앤병원, 시 보건국(DOH) 운영 코로나19 검사소 등이 대표적이다. 연방정부(covidtests.gov)에서 배포하는 무료 자가진단 키트를 주문해도 된다. 다만 헬스앤병원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검사소는 4세 이상만 검사가 가능하다. 민간 기관들도 코로나19 감염자와의 접촉 등 기관마다 검사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한인 봉사기관인 뉴욕한인봉사센터(KCS)는 보험이 없는 경우 PCR 검사를 받는 데 100달러가 든다고 공지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무보험자 코로나 코로나 무료 모바일 검사소 무료 백신